탑승마클럽 제주도 외승 1회차, 승마 기승 3회차 체험기

서론

기승 2회차를 마치고 호기롭게 외승에 도전했다. 원장님한테 여긴 왜 기승을 안하냐며 기승여부를 여쭤본적이 있는데 위험해서 안한다고 나보고 지금은 하지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이미 제주도 티켓을 끊은 이후라 고삐나 끝까지 붙들고있어야지라는 각오로 외승을 하러갔다.

제주 탑승마클럽 외승 가격, 가는 길

외승을 하러 간 승마장은 탑승마클럽이다. 가격은 그룹으로하냐 개인으로하냐에따라 다른데, 난 다른 그룹에 낄껴를해서 개인보다 싸게 했다. 개인으로 했다면 16만원인데 같이해서 12만원으로 한 것이다. 나까지 3명이었음. 탑승마 클럽의 위치는 검색하면 더 잘 알겠지만, 안쪽에 있다. 보통 버스가 바깥을 도는게 많아서 그런지 벅뚜에게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물론 버스가 1,2대 다니지만 배차간격이 길고, 운좋게 탔어도 탄게 아닐수가 있다. 왜냐 내가 공항에서 출발하는걸 탔는데 중간에 종점으로 가더니 내리라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ㅉㅉ 타는 방향이 달랐겠지< ㄴㄴ 다. 왜냐, 내가 너무 당황해서 내리면서 버스 아저씨한테 물어봤다. 방향은 맞는데 아무튼 종점이라 내려야된단다. 제주도 버스 시스템을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거기서 다시 그짝을 향하는 버스를 타려고했는데 이것도 배차간격이 어마무시하다. 나야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서 제때 도착했지만서도 말이다. 웬만하면 택시타고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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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마 클럽 외승 프로그램

우선 탑승마장은 헬멧, 바지, 조끼, 장갑, 부츠를 다 빌려준다. 나는 바지랑 장갑을 챙겨갔음. 헬멧도 챙겨가려고 했는데 부피가 너무 커져서 걍 거기있는거 썼다. 그리고 이후 레슨이 진행된다. 고삐잡는 것부터 시작해서 원형 트랙(뭐라하는지 모르겠다. 승마장 내 돔 안에 있는 트랙)에서 평보, 속보를 지나 구보까지 배운다. 근데 문제는 이 레슨을 2회차 받은 상태였는데 좀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이 역시 리셋된 상태였다. 그리고 알려주시는데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는 레슨과(체감상) 내 허접한 상태의 콜라보로 계속 혼났다. 그리고 어느정도 구보까지 배우면 이후에 원형 트랙을 나와서 외승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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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승

위에서 말했듯이 어느정도 레슨이 끝나면 바로 외승이 시작된다. 외승을 대충 나가서 타는걸로 알았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서 "ㄹㅇ 이 상태로 나가도 됨?"이라는 생각도 안 들었다. 걍 냅다 가는것이다. 외승은 원장님을 선두로 쭈르륵 뒤따라가는 것으로 진행된다. 나는 뒷쪽에 있었는데 원장님이 뭘 외치셔서 들릴듯말듯 하나 잘 안들린다. 근데 그렇게 먼건 아니라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 앞사람 하는거 보고 따라서 할 수 있다. 아무튼 좀 가다보면 위 사진같은 옥수수밭(?) 같은 곳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서 차례대로 사진 및 영상을 간간히 찍어주신다. 나는 혼자가서 이렇게 독사진을 찍었고, 같이했던 다른 두분은 일행이셔서 같이 찍어주셨다. 가끔은 독사진이었고 아마 각각 찍고싶다하면 그렇게 해주실듯. 그리고 중간중간 말이 풀떼기를 뜯어 먹는다. 위에 사진도 뭐 뜯어머고 있는거일듯. 진짜 멈출때마다 뜯어 먹는다. 신기함ㅋㅋ. 그리고 외승을 1시간 정도 했는데 체감상 정말 길다. 그리고 중간중간 벌레가 많다(당연함 자연속 풀떼기밭임). 아 그리고 동물 사체들을 좀 봤다. 로드킬(추정) 당한 뱀이랑 쥐같은거랑 고라니 같은것도 봤음ㅋㅋ. 혹시 비위가 아주 약하다면 재고하는걸 추천한다. 근데 나는 괜찮았음. 결론적으로 외승이라는 것은 정말 만족하나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많이 타본 이후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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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탑승마클럽에는 샤워장이 있는데 나는 샤워까지 계획하고 가서 기본 샤워키트는 가지고 갔다. 근데 안가져가도 된다. 수건이랑 다 샴푸, 워시, 드라이기 다 있고 빌주시니까 말이다. 끝나면 샤워로 마무리 하는 걸 추천한다. 다음 일정이 숙소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리고 구보때매 그런가 엉덩이가 진짜아프다. 물론 고수들은 안 이럴거 같은데 난 이랬다. 이게 한 일주일은 갔다. 당일 일정 끝나고 사우나에서 지졌는데도 말이다. 내 1,2일차 승마 기록을 보고 싶다면 여기로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