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그렇다. 이번엔 승마에 꽂혔다. 나도 내가 말 타러 홍길동마냥 1.5시간 거리에 갈 줄은 몰랐다. 아니 근데 결심한 그 주에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인 집 앞 승마장이 사라졌어요. 이런 연유로 그나마 가까운 거리중 시설이 낫다고 판단되는 유니콘 승마 클럽을 갔다. 낙동강 오리알이 홍길동으로 진화하게 된 것.
유니콘 승마 클럽 위치 및 가는 방법 + 가격
유니콘 승마 클럽은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에 있다. 승마장 특성상 수도권이여도 외곽에 있는데 여긴 김포 외곽에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바로 앞에 대명포구가 있고 가는길에 수많은 츄레라와 마주친다. 그말인 즉슨 버스의 배차간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장 빠른 루트가 있으나 그건 배차 간격이 기본 30분에 1시간도 걸리는 버스를 타야돼서 포기하고 두번째로 빠른 루트를 선택했다. 근데 그것도 운나쁘면 15분 20분은 기다려야됨. 내 경우는 특이 케이스겠지만 자가용 있으면 걍 가져가는걸 추천한다. 이 글을 읽는 장롱면허단은 장롱면허를 청산하길 바란다. 그리고 가격은 1회에 6만원, 11회에 60만원(한번에 결제할 시)이다. 근데 3개월안에 11회를 타야되는데 내가 저길 갈 수 있을지 장담도 안돼서 난 일단 보험이라 생각하고 1회에 6만원 내고 타는 중이다.
유니콘 승마 클럽 시설 + 샤워실
유니콘 승마클럽 시설은 구글링을 하면 바로 알 수 있으니, 어떤지에 대해서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아직 데이터베이스가 쌓여서 어딜 구분할 처지는 안된다는걸 감안하면 아직 시설평을 하긴 시기상조 같다. 그냥 그동안 알아보면서 봤던 시설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약간 곁들여서 말하겠다. 우선 말들 순해요... 말이라는 동물이 원래 순하고 순한 애들을 앞에 대기시켰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막 인사하면 내쪽으로 더 가까이 와서 고개 숙이고 가만히 있슴 ㅠㅠ... 커엽... 그리고 안에 마사는 들어간적이 없으나 밖에서 대기하는 애들이 털이 빛이남 실제로 만졌을때도 부들부들 MAX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헬맷이랑 부츠, 안전 조끼를 빌려준다. 그리고 샤워실은 탈의실에 들어가면 샤워 부스가 있다. 그걸 쓰면 됨. 근데 내가 갔을땐 대부분 자차를 타고와서 그런지 안씻고 바로 가셨다. 나는 냄새를 풍기면서 가기 싫어서 씻고 나간다. 그리고 탈의실에 들어가면 1개월에 1만원으로 한 칸을 대여할 수 있다. 나는 일단 일주일에 한 번씩 갈 예정이라 안 하고 있는데, 두번 이상이면 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여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방문객 전용으로 잠시동안 쓸 수 있는 락커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게 좀 스릴이 넘치는 부분은.. 락커에서 바로 옆에 반정도 내려오는 커튼이 있고, 그걸 나가면 간이 문이 있는데 이걸 덜 닫고(커튼도..)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말인 즉슨 내가 잘 닫고 들어갔다해도 샤워하고 나왔을땐 커텐이 쳐져 있을지, 문이 살짝 열려있을지 둘 다 일지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급이라는 것임. 아무튼 이거 말고는 다 만족한다고 할 수 있다. 선생님들 당연히 친절하심. 끝으로, 다음 포스팅은 유니콘 승마 클럽에서 1-2회차 승마를 한 경험기에 대해서 적을 것이다. 해당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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