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1월은 지름의 달이다. 왜냐? 내가 나한테 주는 선물이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다. 원래 큼지막하게 질렀는데 이번은.. 뭔가 짜잘하게 많이 샀다. 1월 결산으로할까 리터럴리 연초(not 煙草) 결산으로 할까 고민을 했는데 그냥 ㄹㅇ 찐초로만 결산을 내기로 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해 초에는 무엇을 구매했는 지 고능, 저능 기준으로 작성해보기로 하겠다.
고능 소비 1) 삼국지
1. 삼국지 세트
원래 만화책 60권짜리를 사려고했다. 이게 가장 중립적으로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유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피 이슈도 있고 내가 다 읽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60권을 통째로 사는건 쫌 오바라고 생각했다. 1권부터 읽으려고 했으나 출판사의 계략인지(시리즈 특성상 1권이 가장 많이 팔리는 건 알지만 그럼 더 생산하면 됐잖슴?) 1권은 팔 지 않고 5권부터 낱권으로 팔았다. 참나. 아무튼 이건 나중에 다른 삼국지를 재미있게 읽으면 뛰어들자고 결심했다. 그리고 다른 삼국지를 찾아 삼만리를 떠났다.
삼국지를 정한 기준
내가 삼국지를 정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작가의 평가가 들어가면 안 된다. 이문열 삼국지가 유명하고 나도 어릴적 이문열 소설을 읽어봤기에 그 분의 문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는 있었다. 하지만 소설 중간중간 들어간다는 그의 평론.. 난 이걸 안 이상 그 책을 집을 순 없었다. 적어도 첫번째로는 말이다. 게다가 2) 중립적이여야 될 것. 이문열은 조조빠 황석영은 유비빠로 유명하다. 내가 처음에 만화책을 사려던 이유도 바로 중립적으로 읽을 수 있어서였는데 가장 유명한 책들이 저리 편향적인 서술로 유명하다니. 아쉬울 따름이다. 3) 표지가 안 쪽팔려야 된다. 1,2로 많이 걸러지긴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삼국지는 넘쳐흐른다. 이 넘쳐흐르는 삼국지도 한번의 필터가 필요하다. 바로 표지다. 출판사가 미쳐돌아가는것 같다. 이상한 일러스트를 삼국지에다가 막 넣기 시작한다. 예시는 아래에 있다.
이건 개정 이문열 삼국지다. 난 솔직히 왼쪽 저거 지하철에서 못 읽을 것 같다. 하지만 오른쪽? 충분히 읽는다. 왼쪽은 .. 북커버를 싸서 다녀야 될듯. 아무튼 여기서 은근히 걸러진다. 4) 3번의 이유로 멋진 표지는 대부분 절판 상태다. 그렇기에 중고 매물을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이 중고 매물 상태가 좋아야 된다. 위 예시는 다행히 절판이 아니지만 1번 이슈로 탈락이었다. 5) 가격이 그래도 합리적이어야 될 것. 삼국지는 오래됐음에도, 중고임에도 가격 방어가 잘 되는 품목이다. 당연함 지금 나도 이지경으로 찾아보고 있음;; 절판 프리미엄이 붙기도 하는걸까? 아무튼 1~4번 필터링을 한 결과 몇몇의 중고 상인에게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는데(알라딘에서 구한거라 업자임) 상태가 좋은 것을 확인하여 하나를 골랐다. 이렇게 고르고 골라 거의 새책 수준인 10권에 6만원이면 난 엄청 만족한다.
고능 소비 2) 펠로우즈 문서 세단기
분리수거를 할 때, 특히 폐휴지 수거를 할 때 우리집의 정보들이 어마무시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아빠는 집에 본인 회사 서류들을 두곤 하는데 버릴 때 대충 8등분 정도로 찢고(;) 휴지통에 버린다. 심할땐 그냥 a4 상태로 착착착 버린다. 나도 가끔 쓸 떄도 있고.. 아빠에게 신년 선물을 드리고자 구매를 결심했다. 3만원에 오일+스프레이면 거저 수준아닌가 싶어서다. 근데? 배송비가 어처피 나와서 내것도 사려고 했는데 몇개 더 후보군이 있었으나 억지로 사는 느낌이었고, 사실 저 테이프 디스펜서도 약간 억지로 사는 것 같긴하다. 하지만 굴러다니는 테이프가 꼴보기도 싫었고 저거 있으면 더오피스 느낌도 날 것 같음에다가, 올해 다짐한 것중 하나가 다꾸이기에, 충분히 살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어째 문서 세단기보다 테이프 디스펜서를 변론하는 글이 더 많은 것 같긴하다. 얘는 가능하면 사용기를 작성하도록 하겠다.
고능 소비 3) EBS 페스타
개인적으로 제일 고능하다고 생각되는 소비다. 나는 오디오 어학당에서 초급 중국어 하나(좌측 사진 맨 마지막에 해당) 월 4,900원에 결제를 했다. 아래 포스팅에서의 시작을 기점으로 선생님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기에 성조를 익힌 뒤 바로 결제하여 초급 중국어를 시작했다. 재미있게 설명해주시고 현지인 선생님이 얘기를 해주시는데 18분이 빨리 지나갔다.
오디오 어학당 중국어 칭찬은 뒤로하고, 어쨋든 난 이걸 계속 구독할 생각이었다. 근데 시작한 12월 말에 ebs 페스타라는 것이 열린 것이다. 4,900원 * 12면 58,800원이다. 12월 내리 오디오 어학당만 구독하면 저리 되는데, 2백원 더 내서 페스타를 결제하면 위에 사진에 있는 목록 모두 누릴 수 있다!! 안 하면 저능 아닌가요?? 현재 유일한 걱정은 초급 중국어를 다 떼고 선생님이 바뀌는 것이다. 근데 내가 중국 중국어 실력이 된다면..? 것도 흐뭇한듯.
ebs가 구독은 후원이랬는데ㅋㅋ 응~ 후원 완료. 돈 내서 서비스 받는 사람이 후원하는 사람 되는 기회, 흔지 않다 이거야.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저능 소비 1) 라이엇 게임즈 게임 재화
게임 재화라는 건 맞는 말이긴 한데 웃기다. 이건 사실 저능 소비가 아니다. 저능 소비긴 한데, 막 지른게 아니라 거진 1년은 기다리다가 산거다. 기다리고 싶어서 기다렸는가? 그건 아니다. 그냥 랜덤하게 매일 4개씩 총이 뜨는데 그렇게 매일매일 까서 드디어 오늘, 1월 3일 뜬 것이다. 그 총이 13,000원인가? 아니다. 이 총은 거의 3만원인데, 나머지 2만원되는 돈은 미리 충전해 놓았다. 순수히 오늘을 위해서 말이다. 이건 저능소비보단 존버 소비에 가깝다. 내가 산건 네오 프런티어 셰리프다. 기본도 멋지다. 기본만의 뭐랄까... 감성이 있다. 기본도 착하고 업글도 착한 네오 프런티어 셰리프. 이렇게 캡쳐만 해놓고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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