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외 경험기

정지선 셰프의 마라기스를 만들어 보자 (2)

반응형

 

 

목차

     

     


    썸네일


    서론

    지난 포스팅에서는 정지선 셰프의 마라기스를 만드는 과정을 분석해보았다. 오늘은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느끼점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순서를 다시 재정립할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언급할 게 있다면 지난 포스팅 유입경로를 보면 양꼬치 시즈닝(=쯔란)을 찾아 온 사람이 있었다. 영상에서는 쿠팡에서 샀다고 언급을 하셨고, 비주얼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데, 해당 시즈닝은 여기로 가면 된다. 이걸 타고 가도 나한테 떨어지는 돈은 없음. 걍 찾아서 나온 링크니까 편하게 클릭하셔도 됩니다.

    양꼬치 시즈닝
    양꼬치 시즈닝

     


    내가 마라기스 만든 과정 1) 재료

    우선 유튜브에서 진행된 과정은 이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해당 포스팅을 토대로 내가 썼던 정량에 대해서 말하겠다. 닭가슴살 400g(=3 덩이), 월계수 잎(7개), 대파(1~2대), 생강(2개 - 하나는 닭삶는 용, 하나는 채써는 용), 노두유(10ml), 간장(20ml), 설탕(15ml), 쯔란(=고추가루2, 큐민1, 소금1, 후추1, 깨1[스푼]), 산초(분말x 열매).  청양고추 6개, 쪽파 20g(쪽파는 그냥 초록 부분 한줌 집어서 판단 불가) 고수는 취향따라 없어도 된다고 하여 첨가하지 않았다. 참고로 쯔란은 위 방식대로 만들었으나 실제 쯔란이랑은 좀 달라서 그냥 사는거 추천.

     

    정지선 셰프의 마라기스를 만들어 보자 (1)

    목차 서론백종원의 유튜브에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정지선 셰프가 나왔다. 보통 게스트들은 익숙 + 간단한 요리를 보여주는데 그녀는... 처음보고 다소 손이 많이가는 요리를 준비했다. 안 익숙

    quiseol.com

     


    내가 마라기스 만든 과정 2) 레시피


    첫번째 과정인 닭가슴살을 삶는 과정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이 과정은 다소 오래 걸리므로 재료 손질 전에 하는것도 추천한다. 10분까지는 측정했는데 그 이후부턴 안쟀음;  중간중간 반을 가를때마다 핏덩이가 훤히 보여서 당황했다. 고로 시작하자마자 생강하나 3등분해서 뿌리고, 대파, 월계수잎 바로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닭가슴살 넣기 추천. 그리고 이제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다. 

     

    두번째 과정을 재료 준비 과정으로 하겠다. 1) 생강을 채썰어야 되는데, 그냥 최대한 얇게 썰어야 된다. 근데 너무 작긴한데 허접해도 되긴 되더라. 너무 짧은 부분은 그냥 닭가슴살 삶는 냄비에 넣는거 추천. 그리고 2)고추랑 3)쪽파를 미리 썰어놓고 각각 따로 담는다. 이유는 각 들어가는 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산초가루나 쯔란이나 깨는 그냥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될듯. 다 되면 설탕,간장,노두유를 보울에 넣어둔다. 중간중간 닭가슴살 저어주는거 잊지말것.

     

    닭가슴살이 익은게 확인 되면 세번째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 닭가슴살 찢는 과정은 얼음물을 준비 하는 걸 추천한다. 금방 미지근해져서 한 덩이때마다 갈기 싫으면 말이다. 그리고 이걸 두번째 과정에 준비했던 노두유가 있는 보울에다가 넣으면 된다. 그리고 바로 볶아주자. (이 과정은 바로바로 진행되어 따로 나누지 않았다.)

     

    네번째 과정은 색이 올라올 즈음 채썬 생강을 넣는것이다. 역시 두번째 과정에서 준비한거라 바로 진행됨. 근데 난 생강을 어떻게 저리 채써는지가 의문이긴함. 카인드 오브 챌린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섯번째 과정은 고추를 투여하는 과정이다. 거의 갈색이 됐을때 사천고추를 투여해야되는데 없으므로 일단 청양고추를 썰어서 넣는다. 역시 이미 준비했으므로 바로 바로 진행되는 과정이다. 그리고 몇번 섞은 뒤 양꼬치 시즈닝을 표면에 뿌린다. 좀 섞였다 싶으면 깨, 산초, 쪽파를 넣고 또 볶는다.

     

    마지막 과정은 완성된 요리를 접시에 담고 그 위에 고수를 넣는 과정이다. 안 적어도 되지만 고수 첨가 여부 때문에 적었다.


    마라기스 만들며 깨달은 것

    마라기스

    마라기스를 만들면서 깨달은 것들이 있다. 거기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1. 닭가슴살 삶는 과정이 상당히 길다. 2. 생강 채써는 거 예상보단 쉽지만 역시 어렵다. 만약에 다음이 된다면 생강 2개를 쓰면 면적이 넓은 편(片)을 따로 빼내고 면적이 좁은 편은 닭가슴살 삶는 물에 넣을 것 같다. 3. 쯔란. 쯔란 만드는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었지만 그냥 시중에 파는걸 못따라가는 듯 하다. 그리 비싸지 않으니 그냥 사는걸 추천. 4. 사천고추는 청양고추랑 다르다고 한다. 맵기는 10배지만 각 고추가 주는 맛에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천고추 사고 싶다. 5. 산초는 호불호가 갈린다. 나는 괜찮았는데 이걸 먹은 혈육이 다소 고통스러워했다. 산초 가루로 했으면 덜 고통스러웠을까 싶긴하다.


     마라기스 맛에 대하여

    맛에 대한걸 마지막으로 말하면서 포스팅을 마치겠다. 하는 과정에서 알게된건 처음엔 익숙한 간장+닭 볶음이었다가 생각 채썬걸 넣자마자 향이 확 변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맛표현이 썩 좋은편은 아니지만 굳이 말하자면 재료의 맛을 안다면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맛이라는 것이다. 산초랑 사천고추의 맛을 확실하게 안다면 거기에 간장 닭가슴살 썪은맛에서 크게 달라질건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한국인에게 익숙하게 표현을 하면 '퍽퍽한 마라향 장조림? 그런데 이제.. 쪽파를 곁들인' 정도로 말하고 싶다. 됐고, 너 또 만들어먹을거니? 하면 닭가슴살 끓는 과정을 생략해서 시중 닭가슴살 팩으로 한다면? 엄청 수월해질것 같긴해서 일단 이걸로 다시 재도전 할 계획이다. 그 때 즈음엔 사천고추가 내 손안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봅시다.